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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센터장은 5월 중순부터 단체에서 잠입취재를 진행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권 센터장에 따르면 전 목사는 보석으로 출석한 이후 상주에서 집회를 열고 ‘6개월짜리 목사 급행코스’ 신학 특강을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권 센터장은 “또 7월 6일부터 8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성령대폭발컨퍼런스를 진행했다”며 전 목사가 지속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권 센터장은 “(이밖의 크고 작은) 집회는 거의 매일 열린다고 보면 된다. 저녁 집회 있고 그리고 새벽에도 집회가 있고 말씀특강이라고 해서 계속 집회가 있다”며 사랑제일교회가 방역당국의 대규모 집회 자제 요청에도 끊임없이 모임을 가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권 센터장은 이런 집회들에서 통성 기도, 찬송 등을 하면서도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수칙을 무시한 정황이 뚜렷하다고도 주장했다. 권 센터장은 “전광훈씨 집회는 80년대 부흥회 같은 데 가면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항상 아멘을 하고 찬송도 굉장히 크게 부르고 통성기도라고 해서 소리 내서 기도하게 시키고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공간 부족으로 외부 시설을 이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주변 지역까지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또 “집회 광화문 집회 때 전국 버스를 동원할 수 있는 연락책을 맡은 분들이 지역마다 있다”며 “그런 분들한테도 연락을 취해서 연락처를 시급하게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지역 인원 담당자들에게 연락을 해 명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전광훈씨 변호인들도 우리는 지금 탄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메시지를 내다보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우리 쪽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 이 싸움에서 우리가 지는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될 수 있다”며 “자연적으로 방역에 협조를 안 하게 되는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권 센터장은 사랑제일교회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제보도 공개했다. 권 센터장은 “전광훈 목사에게 맹신한다는 가족 때문에 괴롭다면서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며 “예를 들면 ‘엄마가 전광훈 목사에게 빠져서 자식들 주는 돈이나 가지고 있던 돈도 다 갖다 바친다’. ‘코로나 시국에 일흔이 넘은 노인이신데 계속해서 집회에 나가신다’ 하면서 눈물 흘리시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또 “아내가 그렇게 극우적인 성향에 빠지셔서 전광훈씨 메시지에 맹신돼서 너무 괴롭다면서 연락하시는 남편분도 계셨고 가족분들의 고충이 계속 저희한테 접수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