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35포인트(8.19%) 내린 273.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300선을 내준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다.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자 더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3억원, 36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부채질했다. 기관만이 26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 불문하고 대부분 종목이 크게 하락한 하루였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계획인 NHN(035420)이 8.99% 하락해 9만4100원에 장을 마쳤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등이 7% 내외 급락했다.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졌다.
연일 상승하던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도 급락 전환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초반 한때 10% 이상 상승했으나 장 종료를 앞두고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참좋은레저는 7.91% 하락했다.
루보 역시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다가 막판 하한가로 급락 전환했다.
또 경기가 불황일 수록 술, 담배 관련주가 수혜를 입는다는 분석에 무학과 진로발효가 3.56%, 2.13%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5121만주, 거래대금은 9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99개 포함, 9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2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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