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누군가의 삶이 달린 문제다. 지금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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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정의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구하라 씨,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당당히 복귀해서 구하 라씨가 승자가 되기를 저 또한 간절히 기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보며 정치권은 무엇을 했나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미투’ 이후 수많은 말이 넘쳐났지만 정작 통과된 법률은 10건 내외이며 계류된 법률은 100건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닝썬 사건 이후 우리 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불법 촬영물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의 공전으로 심사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의 직무유기로 여성들의 일상은 ‘미투’ 이전과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하라와 법적 공방을 다투고 있는 최 씨는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8월 최 씨는 구하라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8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불법 촬영과 관련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최 씨는 1심이 끝나기 전, 자신 명의의 미용실을 개업하고 SNS 활동도 재개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구하라 측은 양형 부당으로 항소했으며, 2심이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