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은 ‘도보다리 금연’, 文대통령에 예의 갖춘 것”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남북정상 착석 후 15초 암전이 가장 짜릿한 순간”
김정은 서울답방 관련 “지난번에 준비는 많이 해놨다”
  • 등록 2019-05-21 오전 10:04:20

    수정 2019-05-21 오전 10:04:2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21일 지난해 4.27 1차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이벤트였던 도보다리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께 대한 예의를 갖춘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탁현민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도보다리 회담과 관련해 “흔한 말로 얻어 걸린 것이다. 그렇게 애연가이시면서도 연배가 높은 대통령 앞에서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던 건 본인이 어쨌든 참았다는 거잖아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와대 재직 20개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착석 이후 10초에서 15초 정도 암전된 순간을 꼽았다.

탁 위원은 “진짜 연출가로서 혹은 행사를 기획했던 사람으로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미디어파사드 내용이나 혹은 도보다리 회담보다는 미디어파사드에 들어가기 전에 양 정상 내외가 자리에 착석을 하시고 제가 한 10초에서 15초 정도 암전을 시켰던 적”이라고 꼽았다.

탁 위원은 “그건 사람들은 크게 인지를 못했을 텐데 남북의 정상이 옥외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모든 불을 다 끄고 암흑의 시간에서 15초, 20여 초 정도를 가만히 있었다는 거는 경호 측면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게 서로 간에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른 경호상 문제와 관련, “이게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크게 있었다”며 “약간 정적의 순간이 남북 정상의 신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신뢰를 읽어내는 기자분들은 없었던 거 같고 그냥 저만 혼자 짜릿했던 거 같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이건 정말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또 국가적인 문제니까 제 개인의 기대야 당연히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죠”라면서 “지난번에 아주 구체적으로 올 것 같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준비는 이미 많이 해 놨어요”라고 덧붙였다.

탁 위원은 이와 관련, “그 당시에는 제가 또 안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 놓은 상태”라면서 “북측 지도자가 남쪽에 온다는 게 어쨌든 역사적인 사건이잖아요.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아주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준비를 했어야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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