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12~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제5차 당사국총회(COP)’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76개 정부대표단 및 참관국, 국제기구, 관련 비정부단체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해 담배기본협약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이행에 필요한 의정서, 가이드라인 등을 채택한다.
특히 의정서 발효 후 5년 이내 당사국은 모든 담뱃갑에 원산지 및 판매지 정보가 담긴 고유 식별표시(unique identification markings)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다.
11개 권고안이 담긴 가이드라인에는 국경 및 면세점 내 면세 또는 무관세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안이 포함돼 있어 채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잉 법적 강제성은 없다”면서도 “가이드라인이 채택돼 각국 내에서 법제화된다면 전세계 공항에서 면세담배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