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정윤회 "불장난에 춤춘 사람 다 드러날 것"

"의혹 사실무근" 국정개입 의혹 전면 부인
  • 등록 2014-12-10 오전 11:17:13

    수정 2014-12-10 오전 11:17:1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정개입 의혹 문건’의 정점에 있는 정윤회(59)씨가 10일 검찰에 출석했다.

정씨는 10일 오전 9시 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정씨가 현 정부 출범 이후 공개적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근거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고소인 신분이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

정씨는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며 “불장난에 춤춘 사람도 다 드러날거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하다가 “없습니다”라며 짧게 답했다.

이날 정씨에 대한 조사는 고소인에게 사실 관계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검찰의 사건 수사는 사실상 문건 유출과 피고소인인 세계일보 조사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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