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창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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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남 창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진해 군항제’를 취소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창원시는 방문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내걸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해마다 4월 1일 시작해 10일까지 진해 군항제를 열었다. 올해는 4일 앞당긴 27일부터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축제를 취소했다.
창원에서는 19일 오전 6시 기준 21명(완치 7명 포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5개 구 중 진해구에서만 아직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자 창원시가 국내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1963년 첫 축제가 시작된 후 올해 처음으로 취소한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6일부터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서하문을 보내고 있다.
창원시의 한 관계자는 “축제를 취소했으니 상춘객들도 오지 말라며 꽃가지를 꺾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며 “주요 관광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면서 관광객들의 최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유도하는 수밖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묘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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