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함 뜰까"…야구선수 출신 조폭, 야밤 흉기 들고 향한 곳은

  • 등록 2022-05-09 오전 11:56:58

    수정 2022-05-09 오전 11:56:58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조직폭력배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심야시간에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경찰청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중구 부평동 대로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상해 등)로 붙잡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 “후배 조직원과 싸운다”고 말한 뒤 방송을 끄고 흉기를 들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그러나 약속 장소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A씨는 흉기를 들고 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방송을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흉기로 위협해 폭력 등 처벌에 관한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중부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짧은 기간 활동했던 프로야구계를 떠난 이후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며 각종 사건에 휘말려 물의를 빚었다.

그는 지난 3월 29일 중구 부평동 노상에서 30대 동네 후배에게 흉기로 다리를 찔렸다. 또 지난 1월에는 중구 남포동 노상에서 같은 조직원 후배와 쌍방 폭행을 벌인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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