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집서 애정행각 벌이던 커플, 그 끝은 ‘먹튀’…사장님 분통

김포 어묵집서 음식값 6만3900원 먹튀한 커플
사장 “또 잠깐 바람쐬러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 등록 2023-10-18 오전 10:14:57

    수정 2023-10-18 오전 10:14:57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심야 시간에 가게에 와 음식을 먹는 2시간 내내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이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나 공분을 사고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17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4일 자정쯤 경기 김포시의 한 어묵집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두 남녀는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에 가게를 찾았다. 2층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테이블에 마주 앉는 대신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근처에 단체 손님 테이블도 있었고 직원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했지만, 두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진한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았다. 주로 서로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는 식이었다.

이들은 가게에 머무는 2시간 동안 중간중간 10분, 20분씩 바깥에 나갔다 들어오며 사장의 의심을 피했다. 그 사이 이들이 먹고 마신 음식값은 6만3900원. 하지만 이들은 계산 없이 그대로 사라졌다.

커플이 사라진 건 새벽 2시 반께였다. 이들이 다시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본 사장은 “‘또 잠깐 바람 쐬러 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답답한 마음에 제보했다. 다른 사장님들도 먹튀를 당하면 번거롭다고 넘어가지 말고 꼭 신고해서 이런 먹튀 사건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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