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SK네트웍스 행보에 `시선 집중`

SK네트웍스, 직수입車 판매 본격 시동..최고 15% 저렴
수입차 업계 "얼마나 잘하는 지 보자"..경계와 우려 ''교차''
전문가 "가격인지 서비스인지 선택은 결국 소비자의 몫"
  • 등록 2007-11-22 오후 3:56:57

    수정 2007-11-22 오후 3:56:57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그동안 수입차 업계의 관심을 증폭시켰던 SK네트웍스의 직수입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존 수입차 업체들이 SK네트웍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수입차 직수입 판매 실시..최고 15%저렴

SK네트웍스(001740)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 2곳에 직수입 전담 매장을 열고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프리미엄급 4개 브랜드에 중저가 차종인 토요타 캠리까지 총 5개 브랜드 차량을 해외에서 직수입·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가격부문은 차종별로 기존 수입업체와 비교해 약 10~15% 싼 가격(풀옵션 기준)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을 풀옵션으로 들여오는 방식을 탈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옵션을 장착함과 동시에 가격 거품을 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2억66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벤츠 S550모델을 SK네트웍스에서 구입하면 3000만원 싼 1억765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BMW 750Li 모델(1억8520만원)의 경우 3170만원 저렴한 1억53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네트웍스가 이처럼 가격 인하를 무기로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자 소비자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수입차를 소유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인하 만큼 반가운 소식이 없었던 셈이다.

◇기존 수입차 업체들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경계와 우려 `교차`

하지만 기존의 수입차 업체들은 SK네트웍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며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우리로선 어서 빨리 SK네트웍스가 판매를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SK네트웍스의 판매가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우리도 가격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계속 구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입차 업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가격은 현재대로 유지하되,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SK네트웍스의 경우 차량 사전점검, AS 및 부품, 서비스 인력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생각보다 SK네트웍스의 가격인하 폭이 작은 것 같다"며 "결국은 소비자들이 선택해야할 문제이지만 SK네트웍스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업체들 사이에서 불고있는 가격인하 정책이 향후 SK네트웍스로 인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결국엔 소비자들의 몫"이라며 "가격을 선택할 것인지 높은 가격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인지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SK네트웍스 "벤츠S550·BMW750, 3천만원 싸게 판다"
☞SK네트웍스, 내일부터 수입차 싸게판다
☞SK네트웍스, 10월 영업익 401억..전년비 27%↑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