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수입차 직수입 판매 실시..최고 15%저렴
SK네트웍스(001740)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 2곳에 직수입 전담 매장을 열고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프리미엄급 4개 브랜드에 중저가 차종인 토요타 캠리까지 총 5개 브랜드 차량을 해외에서 직수입·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가격부문은 차종별로 기존 수입업체와 비교해 약 10~15% 싼 가격(풀옵션 기준)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을 풀옵션으로 들여오는 방식을 탈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옵션을 장착함과 동시에 가격 거품을 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2억66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벤츠 S550모델을 SK네트웍스에서 구입하면 3000만원 싼 1억7650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BMW 750Li 모델(1억8520만원)의 경우 3170만원 저렴한 1억53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존 수입차 업체들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경계와 우려 `교차`
하지만 기존의 수입차 업체들은 SK네트웍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며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우리로선 어서 빨리 SK네트웍스가 판매를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SK네트웍스의 판매가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우리도 가격을 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계속 구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생각보다 SK네트웍스의 가격인하 폭이 작은 것 같다"며 "결국은 소비자들이 선택해야할 문제이지만 SK네트웍스가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업체들 사이에서 불고있는 가격인하 정책이 향후 SK네트웍스로 인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는 "결국엔 소비자들의 몫"이라며 "가격을 선택할 것인지 높은 가격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것인지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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