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역사 ‘국정교과서’ 환원 검토

  • 등록 2014-01-08 오전 11:51:52

    수정 2014-01-08 오전 11:51:52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최근 일부고등학교가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잇따라 철회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현행 검인정체제인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환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획일적 시각을 강요할 수 있다는 반론도 거세 정치권내 논의부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현행 제도가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고, 불필요한 논란을 확대·생산한다면 민족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국정교과서도 다시 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또 “어떤 경우에도 역사는 진영논리에 따라 춤을 춰서는 안된다”며 “미래세대에게 잘못된 역사관이 주입된다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역사 교과서만큼은 이념을 떠나서 역사적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이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국가 공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을 당 차원서 논의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황우여 대표도 전날 YTN에 출연, “역사에 대해 여러 해석도 좋지만 국가가 공인하는 한 가지 역사로 국민을 육성하는 게 국가의 임무”라며, 국정교과서 환원을 검토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교과서 환원 문제는 그간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지속 거론돼 왔지만, 당 지도부가 국정교과서 환원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여당이 이를 당론으로 채택할 지 주목된다.

한편 국사 과목은 1974년부터 단일 국정교과서 체제로 운영돼오다, 2002년 현대사부분부터 검인정 교과서 체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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