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0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세 수입은 1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조3000억원 더 걷혔다. 정부가 올 한해 동안 걷으려고 계획한 목표액 중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도 6월말 현재 58.6%를 기록했다. 1년 전(54.9%)보다 3.7%포인트 높다.
세수 증가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이끌었다. 특히 6월에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더 걷혔다. 기재부는 “소득세의 경우 명목임금이 늘어나고 양도소득세중과 이전에 부동산 거래가 늘었다”며 “법인세는 4월 초였던 중소기업 법인세 납부기한이 6월 초까지 연장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더 걷혔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달 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난 67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권(2조2000억원)과 국민주택채권(1000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