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라이베리아선 주민 사살 조치

  • 등록 2014-08-22 오후 2:40:24

    수정 2014-08-22 오후 2:54:0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국내 입국 후 부산에서 사라졌다. 20일 경찰은 국내에 입국한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 씨가 부산에서 돌연 잠적했다고 밝혔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라이베리아 국적의 마마데 씨는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 라이베리아에서 온 20대 남성이 부산에서 돌연 자취를 감춰 일대가 공포에 휩싸였다. / 사진= SBS 뉴스화면


마마데 씨의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와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마마데 씨가 자취를 감춰 검역 관리 담당자는 그를 만나지 못했다. 마마데 씨는 부산에 머물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서 체류한 입국자들은 모두 최대 잠복기인 21일간 에볼라 증상 발현 여부를 보건당국으로부터 감시받아야 한다. 마마데 씨가 부산에서 갑자기 잠적하면서 일대는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 거주자들은 마마데 씨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는 이달에만 5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도 460여 명을 넘어 최초 발생 국가인 기니의 400여 명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라이베리아는 최근 인접국인 시에라리온의 국경을 넘나드는 주민을 사살키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에볼라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던 카메룬도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을 위해 육지, 바다, 영공 등 나이지리아 쪽 국경을 전면 패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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