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獨 다임러 '스마트'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한다

"2016년형 스마트에 LG화학 배터리 셀 탑재"
다임러, 셀 생산 접고 팩 제조 강화..1억€ 투자
  • 등록 2014-12-02 오전 11:38:25

    수정 2014-12-02 오후 3:06:2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독일 다임러의 초소형 자동차 ‘스마트’ 전기차 모델에 LG화학(051910) 배터리가 적용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는 2016년형 전기차 ‘스마트’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 셀을 LG화학으로부터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프랑스 배터리 제조업체 에보닉과 합작법인 리텍을 설립해 배터리 셀 생산에 직접 뛰어들었던 다임러는 최근 리텍을 폐업하기로 결정하는 등 셀 생산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삼성SDI(006400), LG화학, SK이노베이션(096770) 등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유력한 셀 구입처 후보로 거론돼왔다.

전문가들은 “삼성, 파나소닉, LG화학 등 아시아의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셀을 생산하고 있다”며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도 전지를 공급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임러 등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용 배터리라는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앞서 지난 9월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도 자체 배터리 제조를 줄이고 LG화학의 셀을 받아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닛산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LG화학이 6개월~1년 정도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제너럴모터스(GM), 아우디, 르노, 포드 등을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점유율은 36.1%, AESC(닛산과 NEC의 합작사)는 35.1%를 기록했다. 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200마일(약 320Km)을 갈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년내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임러는 배터리 셀 생산을 접는 대신 배터리 케이스에 해당하는 팩 제조에 힘을 쏟기로 했다. 독일 동부 작센주(州)에 있는 배터리 팩 생산 자회사 도이치아큐모티브에 향후 몇년간 1억 유로(약 1380억 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아큐모티브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브리드 S클래스, E클래스, C클래스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다임러의 스마트 포투 전기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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