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전한 한국 유권자의 명언

  • 등록 2020-04-15 오후 4:54:05

    수정 2020-04-15 오후 4:54: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겨울에 강이 얼더라도 표면 얼음층 밑으론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코로나19 속에서도 선거는 진행돼야 한다”

15일 미국 CNN이 전한 동대문시장 상인 이모(53) 씨의 말이다.

이 씨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서 감염될 것이라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세계 유력 외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 한국에서 진행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N은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하며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하며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만약 체온이 37.5도를 넘는 유권자가 투표하려면 다른 유권자들과 구분된 별도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고, 자가격리자도 별도의 기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주간지 타임도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전하며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 선거를 치른다”며 “선거가 바이러스 확산 없이 무사히 끝난다면 미국을 비롯해 선거를 앞둔 다른 국가에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도 선거를 미루는 대신 방역에 힘쓰며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한 데 대해 “한국은 또다시 무엇이 가능한지 증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도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치러지는 한국의 선거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전날 기사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도 한국은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21대 총선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60%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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