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또 정보공개 청구…"방역 비과학적"

  • 등록 2020-08-30 오후 8:34:30

    수정 2020-08-30 오후 8:34:3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조치 현황 정보공개 청구를 예고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30일 자료를 내 “내일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질본)에 각각 2차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이 과학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자국민에게나 중국 국민에게나 비과학적”이라며 “자국민에게는 혹독하지만 중국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원칙도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에 “법무부를 상대로는 지난 10일부터 입국한 중국 후베이성(우한 소재지) 입국자들의 현황을, 질본을 상대로는 위 입국자들에 대한 강제검사 실시 여부와 결과, 그에 따른 방역조치 현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투명하고 공정한 방역 정보는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다. 정당한 정보공개청구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6일에도 보건복지부와 질본을 상대로 1차 정보공개청구를 접수한 바 있다. 당시 변호인단은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분류된 환자들의 확진자 번호, 이들을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본 근거, 사랑제일교회 외 다른 단체로부터의 n차 감염 발생 조사 여부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광복절 광화문 보수집회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매개로 지목된 데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방역당국이 고의로 검사수를 늘려 확진자를 늘리고 있다는 식의 공세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국에서는 “허위 정보”라며 공개적으로 사랑제일교회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12일 첫 관련 확진자가 나온 후 보름여만에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향후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위험군 비율이 높아 사망자도 종전보다 증가 추세가 빠르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815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 인정을 촉구하며 전광훈 목사 등의 명예훼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국민집단소송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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