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트럼프 취임 하루 전 美인도

반 멕시코 발언 쏟아 온 트럼프에 회유책 시도 시각도
  • 등록 2017-01-20 오전 10:32:15

    수정 2017-01-20 오전 10:32:1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멕시코가 ‘엘 챠포(작은 키)’라는 별명으로 악명을 떨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인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구스만(59)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 마약 조직 두목으로 악명을 떨쳐 왔다. 국제 마약 전쟁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 왔다. 두 번 수감에도 다시 탈옥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결국 그를 범죄의 주 무대였던 미국 당국에 송환했다.

구스만은 여섯 건의 다른 혐의로 미 당국에 기소된다. 시카고와 마이애미, 뉴욕에 걸친 돈 세탁과 마약 밀매, 납치, 살해 혐의다. 아편과 대마 재배로 시작한 그는 구속 전까지 10여년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코카인, 헤로인, 메탐페타민 밀수입 조직을 이끌며 악명을 떨쳐 왔다.

구스만의 변호인 측은 그의 미국 인도를 불법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미 이날 오후 3시께 멕시코에서 뉴욕으로 그를 이송했다.

트럼프를 회유하려는 제스처라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는 당선 전 공화당 대선 후보 때부터 멕시코 불법 이민을 비난하며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시해 왔다. 멕시코 무역의 주요 기반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멕시코 당국의 이번 결정이 트럼프의 취임 선물인지 오바마의 환송 선물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2014년 멕시코 당국에 체포되는 모습.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에 인도됐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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