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이 보이는 `화장실`..디카프리오도 사용 `충격`

  • 등록 2012-09-19 오후 2:09:55

    수정 2012-09-19 오후 2:09:55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밖에서 안을 훤히 볼 수 있는 화장실이 설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탠다드 호텔의 18층에 있는 클럽 ‘붐붐 룸’ 화장실은 밖에서도 훤히 보이는 통유리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화장실 이용자는 창을 통해 맨해튼 거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가는 행인들도 화장실 안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사용자에게 밖에서 안이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어떤 표지판도 없을뿐더러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없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카메론디아즈와 같은 유명인사도 이 호텔의 클럽과 옥상 라운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온 데이비드 랭던(55)은 “화장실에서 본 바깥 풍경은 흥미롭지만, 바깥에서도 18층 화장실을 본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의 딸 벨린다 랭던(24)은 “호텔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황당하다”며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변태 같다. 어떤 사람도 밖에서 화장실을 들여다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스탠다드 호텔 측은 화장실에 관해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다.

한편, 맨해튼 스탠다드 호텔은 2008년 뉴욕시 예술협회로부터 ‘올해의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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