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관계자는 12일 “열연 매출비중이 50% 이상인 구조를 전품목 비중이 30%이하인 다품목 구조로 탈바꿈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합병 시너지를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사이의 제품구성비를 조정해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새롭게 가동중인 고로와 함께 하이스코 냉연사업의 부분합병을 마무리하면 매출 중 수익성이 낮은 봉형강 비중은 37.6%에서 2016년 26.5%로 감소하고, 수익성 높은 냉연사업은 새롭게 추가되면서 매출 비중이 37.1%에 달할 전망이다.
또 열연과 냉연 라인을 동시에 보유해 시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하고, 철강 시황에 대한 이익률 민감도가 낮은 자동차용 강판의 비중을 늘려 이익측면에서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현대제철은 보고 있다.
이날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분 합병으로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의 다양한 강종 중 수익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합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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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16년까지 생산능력이 30.7%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50만t 규모의 냉연 공장을 추가증설하고, 100만t 규모의 특수강도 가동할 예정이다. 합병과 증설 등으로 올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22.3% 늘어났고, 2016년까지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설비투자로 자본지출(CAPEX)이 늘어났지만 업계 평균 수익을 상회, 자본지출이 마무리되고 글로벌 철강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 외형과 함께 이익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비용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줄어 2015년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떨어지고, 이자비용은 2016년이면 올해보다 1000억원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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