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최근 유럽에 주재하는 한국기업의 현지 법인 및 지·상사 등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가 수출채산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유로지역의 디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U 기업들의 견제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 등 신규진입 업체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출단가 인하 압력이 더 커져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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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EU 주요국의 전반적인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지난 몇 년간의 부진에서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에도 소비심리 위축, 독일 내수경기 부진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경제 제재, 유로화 약세 전망 등의 여파로 EU 수출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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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구 무역협회 브뤼셀지부장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및 유럽 기업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환리스크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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