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테슬라, 주가 200달러 밑으로↓

지난 2월26일 이후 26% 떨어져
  • 등록 2014-04-15 오전 11:27:27

    수정 2014-04-15 오전 11:27:2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승승장구 했던 전기차 제조업체의 강자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가 곤두박칠 쳤다.

테슬라 주가는 14일(현지시간)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 모터스 주가는 전일대비 4.3% 떨어진 194.9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26일 주당 265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6%나 하락한 것이다.

WSJ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는 지난 주 기술정보(IT) 업체와 바이오 관련 주들의 주가 하락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10% 급락하며 2011년 11월9일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주요 IT 종목인 아마존,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한 주 사이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비관론이 대두되는 이유는 기술주를 비롯한 미국 증시에 거품이 과도하게 끼었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5배로 장기적 평균치(15배)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테슬라 모터스에서 지난 2월 발표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Gigafactory)’ 설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손잡고 50억달러(약 5조300억원)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달 초 파나소닉이 투자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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