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밸리]美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 日고베의료산업단지를 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세계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벤치마킹
  • 등록 2015-09-02 오전 11:31:44

    수정 2015-09-02 오전 11:40:14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미국 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 싱가포르의 바이오폴리스, 일본 고베의료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조합된 바이오산업단지다.

메릴랜드 바이오클러스터내 주요 기관(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991년 설립된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바이오클러스터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핵심이라는 이유로 ‘DNA 앨리(Alley)’로 불린다. 세계 정보통신기술(IT)의 핵심이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실리콘밸리라면 바이오산업은 몽고메리 카운티의 DNA 앨리가 주도한다는 의미다.

워싱턴 DC 북쪽 메릴랜드주 반경 40㎞ 지역에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국립보건원(NIH) 등 대형 연방정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에 대학, 기업 등이 집적됐다. 미국내 2000개 이상의 제약사 중 80% 가량의 기업들이 근접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입주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클러스터 중심 축 구성내용이 흡사하다. 다만 메릴랜드주는 FDA와 NIH를 중심으로 바이오 기업들이 들어선 자연발생적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조성 과정이 다소 다르다.

메릴랜드 지역에서는 최첨단 생약개발, 연구장비 개발, 의료진단 기술개발, 유전자 기반 진단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생명공학산업이 발달해있다. 존스홉킨스대, 메릴랜드대 등 미국의 명문 대학들이 우수한 바이오 연구 인력을 배출하면서 바이오벤처 설립 붐을 이끌었고 생명과학 연구인력이 미국 내에서 가장 많다.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주요 기관(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는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로 개발한 클러스터다. 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일류 바이오기업과 인재를 유치하자는 취지로 2003년 원-노스에 설립됐고 2008년까지 3단계에 걸쳐 바이오메디컬 연구시설 용지로 개발됐다.

전체 면적은 18만5000만㎡로 국립 연구소 3만5000㎡, 기업 연구소 11만5000㎡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오폴리스는 지리적 편의성이 우수하다. 시내 중심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싱가포르 국립대(NUS) 및 국립대학병원, 창이공항, 주요 항만과 인접했다.

바이오폴리스는 해외 우수인력의 적극 유치를 위해 ‘빈손으로 입주해도 곧바로 연구가 가능한 지원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시설공유사업은 가장 기초적인 바이오 기구 및 시설부터 세포배양 시설, 실험기구 세척까지 제공하고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일본 고베의료산업단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내에 위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판박이다. 2000년 설립된 고베의료산업단지는 1995년 고베대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복구하고 의료 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축됐다. 의료 관련 산업의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 포트아일랜드 지역을 종심으로 고베시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선행 투자를 진행했고 중앙정부가 지원했다.

고베의료산업단지는 첨단의료진흥재단, 첨단의료센터,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교토대학, 고베대학 등 연구를 선도한다. 핵심 연구기관들이 입주, 재생의료의 임상응용, 의료기기 연구개발,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고베의료산업단지 주요 시설(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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