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韓 경제, 대외 불확실성 커졌다"

백운규 장관, 31일 대한상의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
"대한상의가 경제계 맏형..상생·일자리 앞장서달라"
정부-기업 윈윈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 구축 제안
  • 등록 2017-08-31 오전 9:27:19

    수정 2017-08-31 오전 9:27:19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우리 경기가 외형적으로는 회복세지만 내면을 보면 보호무역주의 확산,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의 조치, 4차 산업혁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런 자리를 통해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급한 현안 해결방안과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대한상의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산업활력 회복과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경제계를 대표하는 정책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계의 맏형으로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대한상의가 수시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주는 한편 정부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노력해달라”며 “산업부와 상의 간에 지속가능하고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7월 대통령과의 호프미팅에서 언급된 △성과이익 공유 △납품단가 현실화 △해외마케팅·신기술개발 지원 등 업종별·기업별 특성에 맞춘 상생협력과 4차 산업혁명에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접목한 신사업으로 경젱성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을 당부기도 했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의 근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데 경제계도 공감한다”며 “양극화 해소 노력과 함께 전 산업 부문에 걸쳐 혁신 활동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회장은 “일부 기업과 업종에 수익이 집중된 편중화 현상이 계속되면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기업실적의 편중, 수출 편중화, FTA논란·비관세장벽 등 수출장벽, 4차산업혁명 대비, 기후변화에 대비한 에너지믹스의 변화, 달라진 노동환경 대응 등 당장 착수해야 할 실물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당분간은 숨 가쁘게 달려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 회장 외에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이태종 한화(000880) 대표이사, 이우현 OCI(010060)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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