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게요” 홍대 이어 강남·이태원 클럽 줄줄이 휴업

서울 마포구 “클럽들에 자발적 휴업 운동 동참 권고”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노력 중
대부분 클럽들도 자발적으로 휴업에 동참하는 분위기
  • 등록 2020-03-06 오전 10:20:06

    수정 2020-03-06 오후 2:17:47

지난 5일 서울 마포구는 홍대 인근에 밀집한 클럽들과 함께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자율적인 휴업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의 한 춤 허용업소 입구에 휴업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에도 젊은이들의 클럽 방문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의식한 결정이다. 번화가에 위치한 클럽들은 밀폐된 공간인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확산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마포구는 홍대 클럽 투어협회와 협의한 결과 지역구내 총 44개의 춤 허용업소(클럽) 중 16개의 업소가 현재까지 휴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클럽 측에도 자발적 휴업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서울 용산구에서 춤 허용업소 주변에 붙인 안내문 (사진=용산구청)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해 각 지역구와 클럽들 함께 노력 중

클럽이 밀집한 지역인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클럽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0여 개가 넘는 유흥주점이 있는 강남구에서 공식으로 신고하고 영업을 하는 클럽들은 현재 모두 휴점 상태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유흥주점 협회를 통해 클럽 측에 자율 휴업을 권고했고 관내의 영업 중인 클럽들은 잠시 문을 닫은 상태”라고 전했다.

유명 클럽들이 위치한 이태원이 있는 서울 용산구의 상황도 비슷하다. 용산구에서 유흥주점 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을 하고 영업 중인 춤 허용 업소는 약 30곳 정도.

용산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현재 주 2회씩 해당 영업장에 특별 단속을 나간다”며 “업소 입구나 내부에서 마스크 미착용자가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구는 아직 휴업을 권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모두 노력해달라는 안내문을 구 곳곳에 부착해 위생 관리를 독려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아직 클럽 측에 휴업 권고를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태원 대부분의 유명 클럽들도 하나 둘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클럽들은 관련 커뮤니티에 “휴점 기간 동안 방역 소독과 위생 관리에 힘쓰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글을 남기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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