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폼페이오 오찬회담…유명희 거취도 논의

강경화 10일 美의회 관계자 접촉 예정
바이든 당선자 인사 만남 관심
  • 등록 2020-11-10 오전 10:39:22

    수정 2020-11-10 오전 10:39:22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악수를 나우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각)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대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거취 등을 논의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한-미 외교당국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두 장관은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제약에도 한-미가 상호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 조치 없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 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유 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이 사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은 유 본부장을 지지하고 있으나, 두 명의 후보로 압축된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어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의 린치핀(핵심)인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강력함과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두 장관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협력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협력 확대를 포함한 양자 및 지역 우선순위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지난 8일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10일에는 미 의회 관계자 등과 접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자 쪽 인사들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당선자의 오랜 친구로 상원의원 지역구를 물려받은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차관 등과의 접촉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 장관은 다만 지난 8일 기자들에게 “아마 만난다 해도 그쪽에서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공개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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