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서열 상승 관측에 통일부 "단정하기는 어려워"

김정일 10주기 추모행사서 정치국 위원들 다음에 호명·도열
"아직 북한의 공식 발표 이뤄지지 않아…당 전원회의 주목"
  • 등록 2021-12-20 오전 11:09:53

    수정 2021-12-20 오전 11:12:45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17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른쪽으로 김덕훈 총리, 오수용ㆍ김재룡ㆍ김영철 위원 다음에 김여정 국무위원이 서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직함 및 정치적 지위가 높아졌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20일 “단정하기는 어렵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지난 1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 중앙추모대회 보도에서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사이에서 호명되고 도열했다. 북한이 공식행사시 권력 서열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가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김 부부장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추측케하는 부분이다. 특히 김 부부장이 대남·대미정책 등 북한의 대외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의 위상강화는 오랜기간 국제사회에서 침묵했던 북한이 대외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김여정 부부장을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한 이래 현재까지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위원에 선거했다고 공표한 사실이 없고, 주요 행사 등에서의 도열 위치 등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의 현재 공식 직위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당 중앙위원회 위원, 국무위원회 위원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12월 하순에 개최할 예정인 당 전원회의 동향을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인선을 단행하는 만큼 관련 상황을 확인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미 하노이 협상 무산 책임을 지고 숙청됐다고 추측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신혜영 통역사가 좌천됐을 뿐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는 보도에도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인사들은 북미회담, 남북회담 등의 특정 계기에 공개활동이 이루어져왔다”며 “ 통상적인 북한 매체의 보도나 주요 정치 행사 등에서 활동 여부가 식별되는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직위 변동 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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