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범행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경찰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 분석 결과
홍콩 사건, 조선의 신림동 사건과 판박이
정신병원 검색 기록도…"우울증 주장"
  • 등록 2023-07-27 오전 11:16:28

    수정 2023-07-27 오후 1:45:4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이 포털 사이트에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사진=서울경찰청)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선이 6월 초쯤 포털 사이트에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검색 기록을 포털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6월 초쯤 검색 기록이 집중됐고, 7월에는 사건과 관련 있는 유의미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이 검색한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 6월 2일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일면식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했다는 점, 무직 상태였다는 점 등에서 신림동 사건과 유사하다. 조선이 모방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또한 조선은 ‘정신병원’ 관련 키워드를 여러 차례 검색했는데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 범행 과정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렸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크게 다쳤다. 오는 28일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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