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조기 출시설.. '속타는 이통사·버티는 삼성'

신종균 사장 "조기 출시 없다" 일축…SKT 등 가입자 이탈 등 노심초사
  • 등록 2014-03-26 오전 11:56:43

    수정 2014-03-26 오전 11:56:43

[이데일리 박철근 이재호 김상윤 기자]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갤S5)의 조기 출시설을 두고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의 입장이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고 있다. 영업정지를 앞둔 이동통신업계는 하루라도 빨리 제품 출시를 요청하고 있지만 글로벌 출시(4월 11일)를 공언한 삼성전자가 이를 수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017670)(SKT)은 삼성전자에 갤S5 조기 출시를 요청했고 양측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T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27일에 갤S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출시시기와 가격 등에 대해 SKT와 최종 합의를 하지 않아 출시가 당초 일정대로 내달 11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도 이날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갤S5 조기 출시에 대해 “아닌데…”라며 조기 출시설을 일축했다. 이어 이통사의 갤S5 조기 출시 요청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공식 출시일정에 변함은 없다”는 원론적입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글로벌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만 먼저 출시할 경우 해외 이동통신사들로부터도 조기 출시 요청이 빗발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의 이같은 ‘버티기’에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다. 영업정지 기간 중에 신규가입은 물론 기기변경(2년 이상 사용자, 파손제품 제외)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제품이 출시될 경우 가입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SKT가 삼성전자에 갤S5 조기출시를 요청한 이유도 공식 출시예정일이 SKT의 영업정지 기간(4월 5일~5월 19일)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T가 삼성전자에 지속해서 조기 출시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이 조기 출시에 관해 어느 정도까지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초도물량도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제품을 먼저 출시를 했을 때 닥칠 수 있는 후폭풍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 최종 합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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