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이 털어놓은 유은혜에 대한 단상.."따뜻하고 어려운 사람"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늘 옳은 선택하고 약자 편에 서는 사람"
"유은혜 두고 난무하는 이야기, 안타깝고 속상하다"
  • 등록 2018-09-07 오전 10:11:53

    수정 2018-09-07 오전 10:11:53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두둔하는 글을 남겨 화제다. 유 의원은 위장전입과 아들 병역면제, 피감기관 건물에 사무실 특혜입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난감한 상황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유은혜 의원의 지명을 놓고 한바탕 시끄럽다. 그 논쟁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그런데 내가 아는 유은혜, 내 기억 속의 유은혜는 한번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박 회장은 “유은혜는 늘 미소가 따뜻해서 좋은 사람이다. 워낙에 큰 키에 인상이 좋아서 눈에도 띄지만 나는 만날 때마다 그 미소가 참 따뜻했다”며 “만나는 기회라는 것이 대부분 돌아가신 김근태 선배의 추도행사나 관련된 모임에서 봤으니 그 선하고 순수했던 분과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인상이 더해져서 그 웃음이 더 따뜻해보였을 수도 있긴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화를 하면 늘 교육을 통한 미래에 관심이 많았고, 부당한 이유로 어려운 을의 처지를 돕겠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었다”며 “단 드러내놓고 목소리를 쉽게 높이거나 재치있게 나설 때 얼른 나서는 일이 없어서, 김근태의 주변에 흔한 사람들처럼 주변머리 없이 편안하긴 하다”고 평했다.

박 회장은 “그런데 동시에 한편으로는 참 어려운 사람”이라며 “꼭 다문 입 여는 일이 흔치 않은데 꼬장꼬장 논리적으로 따질 때 보면, 조용함과 따지는 고집의 대비 때문에 그만큼 더 어려운 사람이긴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논란을 보면서 갑자기 내가 아는 유은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왜냐면 내가 아는 한 유은혜는 늘 옳은 선택을 하고 약자의 편에 서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단단한 원칙이나 논리가 따뜻한 미소와 결합하면 참 강해지는 법인데, 그런 유은혜를 두고 난무하는 이야기들이 참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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