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 음식점 인근서 숨진 채 발견…"아내 목에 압박흔"

50대 부부, 26일 전주 송천동서 숨진 채 발견
남편 휴대전화에 '유서 형태' 녹음파일 발견
  • 등록 2022-08-26 오후 12:01:37

    수정 2022-08-26 오후 12:01:3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음식점에서 중년 부부가 숨져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의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
두 사람은 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부로 아내 A(59)씨는 차 안에서, 남편 B(59)씨는 차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주차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아내의 목엔 압박흔이 남겨져 있었고, 남편의 휴대전화엔 극단적 선택 등을 암시하는 유서 형태의 녹음파일이 발견됐다.

평소 부부를 알고 있던 주민들은 경찰에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황상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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