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6·12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남·북 경협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시멘트주 낙폭이 크다.
2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남광토건(001260)과
한라(014790)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22.29%, 21.52%, 떨어진 1만9000원, 6600원을 기록 중이다.
일성건설(013360) 범양건영(002410) 삼부토건(001470) 동아지질(028100) 현대건설(000720) 삼호개발(010960) 두산건설(011160) 동부건설(005960) 계룡건설(013580) 고려개발(004200) 코오롱글로벌(003070) 금호산업(002990) 등 대부분 건설업체가 하락세다.
현대시멘트(006390)와
고려시멘트(198440)가 20% 이상 떨어지고 있고
성신양회(004980) 삼표시멘트(038500) SG(255220) 쌍용양회(003410) 아세아시멘트(183190) 유진기업(023410) 한일시멘트(003300) 동양(001520) 등 시멘트·레미콘 업체 주가도 부진하다.
북한과 경제협력에 따른 인프라 개발 수혜 기대감이 지속됐으나 북한과 미국이 충돌하면서 우려가 반영된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싱가포르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리비아식 핵 포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한 성명에 나타난 분노와 적대감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단기로는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해 남북 경협주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중장기로는 북한 비핵화와 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해 추격 매도보다는 조정 후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