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 2183명 ‘역대 최다’···5년새 2배↑

경기·서울·인천 순 탈북학생도 수도권 집중
2008년부터 최대 24% 증가···작년부터 주춤
중국 등 제3국 출생자 늘어, 학업중단 감소세
  • 등록 2014-07-24 오전 11:30:00

    수정 2014-07-24 오전 11:3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25일 발표한 ‘2014년 탈북학생 통계’ 조사 결과 올해 우리나라 탈북학생 수는 218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6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5년 전인 2009년(1143명)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128명(51.67%), 중학교 684명(31.33%), 고등학교 371명(17.00%)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에 탈북학생이 6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544명), 인천(236명), 충남(116명), 경남(94명)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초중고 탈북학생 수는 2008년 966명에서 △2009년 1143명 △2010년 1417명 △2011년 1681명 △2012년 1992명 △2013년 202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반면 증가율은 2012년까지 해마다 18%~24%를 보여 오다 작년부터 한자리 수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제 3국에서 출생한 뒤 국내로 유입되는 탈북학생 수도 증가세다.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 출생한 뒤 입국한 탈북학생 수는 올해 97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9명이 증가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594명(60.67%), 중학교 371명(37.90%), 고등학교 14명(1.43%)으로 집계됐다.

탈북학생의 학업중단률은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 10.8%에 달했던 학업중단률은 2010년 4.9%, 2012년 3.3%에 이어 올해 2.5%까지 낮아졌다. 교육부는 중간에 학업을 그만두는 탈북학생이 줄어드는 이유로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탈북학생용 표준(보충)교재 개발·보급 △교원연수를 통한 탈북학생 관리 강화 등을 꼽았다.

박성수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장은 “탈북학생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매년 ‘탈북학생 교육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탈북학생들의 직업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고교 특례입학을 확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 수가 21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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