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수에 직접 물어봐” 이다영, 또 저격글

  • 등록 2023-08-29 오전 11:25:16

    수정 2023-08-29 오전 11:25:1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선배 배구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온 이다영이 또다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내용의 ‘저격글’을 게시했다.

(사진=이다영 SNS 캡처)
28일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성희롱 직장 폭력 KOVO는 그 선수에게 사실 확인했나요”라며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 고충 처리센터의 인권침해 사례 신고 조항을 함께 첨부했다.

이 조항에서는 △구타 또는 폭언 등의 폭력행위 △성적 희롱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 △기타 선수 개인의 인격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를 ‘선수 인권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다영은 지난 19일 KOVO에 김연경과 관련해 ‘고충처리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따른 선수 조사가 이뤄졌는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진실을 알리려면 투지를, 거짓을 숨기려면 투자를”이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김연경이 모교에 음료수를 후원한 것을 저격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다영은 지난 18일 김연경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김연경 선수를 향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이다영은 김연경에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다 아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고,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다영은 다음날에도 “애들 앞에서 술집 여성 취급하고 ‘싸 보인다 나가요 나가’, ‘강남 가서 몸 대주고 와라’라고 하는 등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다”며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전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은 지난 2020년 SNS를 통해 “다 터트리겠다”며 김연경과의 불화를 노출했고, 이 과정에서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폭로가 불거지면서 두 자매는 국내 여자배구 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이후 두 자매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고, 이재영은 부상으로 귀국하고 이다영은 루마니아에 이어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후 이다영은 지난 5일 언론에 김연경을 ‘그 선수 분’으로 지칭하며 다시 불화설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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