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北 잠재력 크게 봐…비핵화 일어나면 긍정적 미래”

트럼프 장녀 이방카 보좌관 부친과 함께 방한해 외교부 주최 행사 참석
‘한미 여성역량강화회의’서 北 여성들 역할에 기대감 표시
“北 비핵화 과정에 여성들 큰 역할 할 것…어쩌면 ‘황금시대’ 앞두고 있어”
  • 등록 2019-06-30 오후 6:10:33

    수정 2019-06-30 오후 6:10:3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여성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3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강화 회의’에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 외교부)
부친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동행했다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강화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지도자들이 큰 기회를 열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의 기회가 열렸다”며 “물론 비핵화가 돼야겠지만, 여성들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의 잠재력과 열심히 일하고 기업가 정신이 있는 여성들을 활용한다면 이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우리는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지도자들의 마음이 열려있고 의지가 있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대화 내용이 실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강경화 장관과 최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어린이와 학생들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소개하면서 “저는 큰 희망이 가득하다. 번영하고 평화하는 미래, 과거보다 훨씬 더 그러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어쩌면 앞으로 황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며,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조건이겠지만 이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정부 및 의회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공여국으로서 개도국 내 여성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강경화 장관은 “남북 협력의 가능성은 많다”며 “한반도 문제에 처음부터 여성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력이 쉽지는 않지만 이같은 제약은 한 번만 극복한다면 북한의 여성, 특히 북한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

외교부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미국의 민·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 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성 역량 강화 분야에서 한·미간 선도적 협력을 해나가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 강 장관은 한·미간 협력의 외연이 안보, 경제 등을 넘어 여성역량 강화 부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성단체, 기업인,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이후 두번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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