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여자 나체 조각상 안고"...결국 철거

  • 등록 2024-02-16 오후 12:45:42

    수정 2024-02-16 오후 12:58:2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나체 조각상 2점이 논란 끝에 철거됐다.

16일 경북도의회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말 경주 보문관광단지 호반 산책로에 설치한 조각상 2점을 철거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조각상은 2021년 제주조각공원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려 전시해 온 10여 점의 조각품 중 일부다.

그동안 일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을 표현한 이 조각상에 거부감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정경민 의원은 지난해 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당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책로에 설치된 낯 뜨거운 조각상들에 대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함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고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실제로 한 시민은 2022년 5월 경주시청 자유게시판에 “기분 좋게 보문호 둘레길을 걷는데 갑자기 웃음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남자들 여럿이 서 있는 여자 나체상을 안고 만지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가족 보기 민망하고 여기에 왜 여자 나체상을 생뚱맞게 설치해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공사 관계자는 “나체 조각상의 경우 예술적이란 의견도 있지만 너무 적나라해 거부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 철거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