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건복지부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 여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담뱃값을 올린 2005년에 흡연율이 전년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 문진표를 바탕으로 흡연 중이라고 답한 비율로 분석한 결과다.
앞서 정부는 2005년 담뱃값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흡연율은 2004년 47.1%에서 2005년 43.9%, 2006년 42.3%로 낮아졌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율도 2005년과 2006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율은 2004년 57.8%에서 2005년과 2006년 각각 51.6%, 44.1%로 낮아졌다.
조 팀장은 “담뱃값 인상으로 확보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은 지속적으로 흡연자 지원과 금연사업에 투자된다”며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 지도부는 지난달 28일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