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86억원,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25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1827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지수 반등과 금리 하락에 힘입어 보유 자산 평가 이익이 크게 인식됐다”며 “특히 보유하던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지분에서 약 350억원의 이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파트너스에서 상당 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추가 처분 이익이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다는게 그의 분석이다.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8043억원, 지배순이익은 27.6%늘어난 6756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이달 들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1분기와 같은 평가 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경상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