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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찰은 이 전화의 잠금 해제에 나섰다. 이는 비교적 최신 기종인 아이폰 XS다. 보안성이 높아 잠금 해제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고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의 제보로 예상보다 일찍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추가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청 청사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3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두 차례 기각됐다.
박 전 시장은 업무용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의 휴대전화 2대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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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23일 오전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짤막하게 써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피해자가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고 있었냐”, “뭔가 이상하다” 등 경위를 의심하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피해자가 박 전 시장 옆에서 수행업무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