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 발령, 개체수 늘어나면 '위험'...왜?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가 일부 지역에 내려졌다. 1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을 기해 경남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경남 원문만에서 잡힌 보름달물해파리의 모습. / 사진= 뉴시스(수과원 제공)

앞서 14일 경남 진해·마산·고현·원문만 등 11개 해역에서 해파리 출몰량을 조사한 결과 표층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문만에서는 50개체 이상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남 해역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가 표층보다는 중·저층에, 해안보다는 만 또는 항구의 중앙부에 밀집해 출현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해 막대한 어업피해를 주고 있다. 최대 30cm까지 자라 어망을 파손하고 조업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어민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문만에서 한번 그물을 끌 때마다 1.5톤(t)의 보름달물해파리가 들어오고, 거제시 동부면의 정치망에서는 하루에 2톤(t)이 건져져 조업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한편 보름달물해파리는 최대 갓길이 30㎝, 무게 300g 가량으로 알려졌다.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경보는 현재 남해 인근 어민들에겐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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