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김무성 “전북도민께 사과드립니다” [전문]

12일 전북비하 발언 공식 사과
“전주을 정운천 뽑아주면 보은하겠다” 다짐
  • 등록 2016-04-12 오후 12:05:03

    수정 2016-04-12 오후 12:05:0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5일 총선 지원 유세차 전북 전주를 방문해 후보들과 ‘막걸리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주을 정운천 후보·김 대표·전주병 김성진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13 총선 하루 전인 12일 이른바 전북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일 전북 지원유세에서 “전북도민 여러분 정신 차려라.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느냐. 도대체 11명이나 되는 야당의원은 전북에서 뭘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사과문에서 “전북도민수가 줄어들고 전라북도가 활기를 잃고 있는데 그동안 야당 의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전북도민들께서 이번에는 야당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더 이상 전라북도가 야당 후보가 장악한 ‘야당북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전북의 명예도민인 제가 정 후보와 손을 잡고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새누리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새누리당 후보를 뽑아주신데 대한 보은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지난 4월 5일 저녁 전주에 도착해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막걸리 골목에서 지역 현실에 대한 진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날엔 전주지역에서 우리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유세가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전북유치에 적극 협조한 공로로 전북도지사로부터 전북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저의 모친이 전북 익산에 영면하고 계셔서 전북에 대해서는 항상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유세시, 전라북도를 꼭 발전시켜야겠다는 열정과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다소 거친 말을 했던 것을 인정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도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선거는 전라북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이번만은 꼭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새만금발전 특별법 통과와 국민연금기금운영본부 전라북도 이전이라는 전북의 숙원사업을 저와 정운천 후보가 함께 이뤄냈습니다.

새만금발전특별법의 경우 우리 새누리당이 불철주야 노력해서 국회 입법 사상 최단 기간에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것이 모두 자신들의 업적인양 포장해서 선전하고 있으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현재 전북도민의 수가 187만 명입니다. 2001년 201만 명이었던 도민의 수가 15년째 200만 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전라북도의 지역구가 11곳에서 10곳으로 줄어들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전북도민수가 줄어들고 전라북도가 활기를 잃고 있는데 그동안 야당 의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전북도민의 선택을 당연하게 여긴 오만한 야당 의원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전북도민들께서 이번에는 야당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더 이상 전라북도가 야당 후보가 장악한 ‘야당북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도민 여러분들 앞에 약속 하나 하겠습니다.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전북의 명예도민인 제가 정 후보와 손을 잡고 전북의 발전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새누리당 후보를 뽑아주신데 대한 보은을 하겠습니다.

전북의 발전과 전북도민의 승리를 위해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

2016. 4. 12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무성

▶ 관련기사 ◀
☞ "선거개입" vs "경제행보"...朴대통령 논란 속 충북·전북행
☞ [총선 D-7]더민주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하는지 기가 막혀”
☞ [총선 D-7]김무성 “野의원 뭐했나…전북도민 정신차려라”
☞ [총선 D-12]김종인 “전북 판세 나쁘지만 시간 갈수록 좋아질 것”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