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영국-EU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英 새 이혼청구서 EU 만족할 수준”… 英은 공식 부인
  • 등록 2017-11-29 오전 10:01:11

    수정 2017-11-29 오전 10:01:1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타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2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E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이 EU 탈퇴 비용, 이른바 ‘이혼청구서’ 비용을 EU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올리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EU는 영국이 EU 탈퇴 후에도 EU국과 자유무역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탈퇴 비용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고 영국측은 이에 난색을 보이며 브렉시트 협상에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나 EU와 교역을 이어가야 할 영국으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협상이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이 제안한 이혼청구서는 약 500억유로(약 64조원)로 EU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측 기존 요구안은 600억유로였다. 영국이 2019년 3월 EU 탈퇴 전까지 브렉시트 이후 EU 집행부의 연금을 비롯한 재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으며 영국 강경파는 한 푼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이 보도와 관련해 “인정하지 않는다(do not recognize)”라며 사실 관계를 부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주 월요일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찾을 예정이다.

EU의 브렉시트 협상 관계자 역시 메이 총리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위원회(EC) 의장과 EU 브렉시트 협상 총괄 미첼 바니에르가 만나기 전까지 세부 협상은 이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영국이 EC와의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27개 EU 회원국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역시 미지수다.

EU 정상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된다면 오는 14~15일 정상회담에서 이를 타결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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