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재명 당혹케한 탈당 압박..이해찬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 등록 2018-07-30 오전 9:17:04

    수정 2018-07-30 오전 9:17: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폭 유착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화두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진표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폭 유착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당의 후보였기 때문에 보호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당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탈당해야 한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어떤 일이 옳은 건지 본인이 결단하라는 말”이라면서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은 김 의원의 말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왼쪽부터 기호순)·김진표·이해찬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이 예비경선 통과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서면서 다른 당권주자인 이해찬 의원과 송영길 의원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김 의원의 발언은 최측근을 경기도 부지사로 보낸 이해찬 의원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 관련 의혹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다. 전당대회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 의원 측도 이 지사와 연관되는 상황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이우종 씨가 이해찬 캠프에 합류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관리한다는 설이 나돌자 이 의원 측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이해찬 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확인 요청이 있어 알려 드린다. 이해찬 당 대표 후보 캠프 상황실장은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라며 “트윗 지기에 대해서도 알려드린다. 이해찬 의원실 온라인담당 보좌진으로, 2012년 3월 트윗 시작 때부터 관리해왔다. 다른 의원실이나 캠프에서 일한 적 없고 6년 동안 이해찬 의원실에서만 근무했다”고 전했다.

송영길 의원은 30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문제는) 탈당 여부보다 사법처리 여부가 문제되고 있다”며 “당내 경선에서 이것을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오히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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