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살려주십시오 해보라" 논란에 이낙연 "말 골라해야" 경고

  • 등록 2020-11-06 오전 10:53:15

    수정 2020-11-06 오전 10:53: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 박범계 의원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 논란에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 발언에 대해선 “아까 코멘트했다”며 같은 취지임을 시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원 판례모임인 ‘법고을 LX’의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살려주십시오’라고 하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법원이 예산 확보를 위해 더 절실하게 나서야 한다면서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다리 하나, 상판 하나에 해당하는 돈 밖에 안 되는 거예요’ 한번 하세요”라고 말했다.이 장관도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838억 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국민이 성인지성에 대한 집단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 의원과 이 장관 모두 사과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이 회복돼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질의를 한 것”이라며 “다만 이 표현이 예산심의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이 우월적 권한을 남용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행정처장님께는 간접적으로 표현에 언짢으시지 않았는지 여쭈었고, 괘념치 말라는 간접 전언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전날 오후 예결위에서 ‘집단 학습’ 발언의 취지를 묻자, “성인지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압도되다 보니 그런 표현을 한 것 같다”며 “오해 소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피해자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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