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 새 스마트폰 출시한 화웨이, 애플·샤오미와 ‘삼파전’

첨단 반도체 적용 메이트60프로 이어 노바 시리즈 선봬
애국 마케팅 힘입어 인기 끌어…신제품도 사전주문 매진
中 스마트폰 시장 반등 예상…점유율 경쟁 치열해질 듯
  • 등록 2023-12-27 오후 12:14:14

    수정 2023-12-27 오후 12:14:1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첨단 기술 반도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놔 화제가 됐던 중국 기업 화웨이가 신규 모델을 출시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최신 반도체가 들어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5일 중국 상하이의 한 화웨이 매장 앞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AFP)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중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노바(NOVA) 시리즈의 신제품인 노바 12, 노바 12 울트라, 노바 12 프로 3가지를 출시했다.

가격은 2999위안(약 54만3000원)에서 5499위안(약 99만5000원)으로 구성됐다.

노바 12 시리즈는 화웨이의 자체 운영 체제(OS)인 하모니 4의 최신 버전에서 실행된다. 두가지 프리미엄 모델은 위성 연결을 지원한다. 다만 화웨이는 출시 행사에서 신규 모델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5세대 이동통신(5G) 기능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7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첨단 반도체인 기린 9000s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와 제조 기술 공급을 막고 있는데 중국이 이런 제재를 뚫고 반도체 기술 개발이 가능함을 알렸기 때문이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칩을 지속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화웨이 신제품 개발이 ‘애국 마케팅’을 일으키면서 화제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추정에 따르면 메이트 60 시리즈는 8월 출시 후 11월 7일까지 출하량이 250만대에 달해다. 이중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 60 프로가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에 내놓은 노바 12 시리즈도 출시 당일 온라인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코로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화웨이 신제품과 광군제 쇼핑 기간 등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개분기 만에 처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내년 경제가 소폭 개선되고 더 나은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6% 증가한 2억87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장세가 점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신모델과 함께 아이폰이 출시한 아이폰 15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하나의 중국 거대 기업인 샤오미는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미 14 시리즈를 출시 해 2주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앞으로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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