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서비스경쟁]③"KT, 마포·목동센터도 클라우드 전환 검토"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세계 유수기업들 클라우드로 변경중"
  • 등록 2010-10-28 오후 1:20:00

    수정 2010-10-28 오후 6:38:17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 3층 집무실에서 만난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들고선 유클라우드(ucloud) 서비스를 시연하기 시작했다. 유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집 PC에 있던 자료중 미리 서버에 올려놨던 사진들이 주르륵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개인들도 모든 자료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요. 이렇게 클라우드화 시켜 필요할 때 마다 꺼내 쓰면 되거든요"

서 본부장은 KT(030200)에서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클라우드컴퓨팅 업무를 총괄한다. 하지만 그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략파트를 주업무로 했던 브레인이다. 그가 클라우드컴퓨팅을 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작년에 이 자리에 오면서 부터 밤샘하면서 클라우드에 대해 공부했지요. 이제는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어요"

서 본부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은 비용과 시간절감을 해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킹 기반도 마련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직원들은 여러사람들이 모여 회의하거나, 임원 결제·보고를 위해 임원방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면서, 자신의 노트북 메일함을 보여줬다.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아침 출근시간까지 직원들이 업무보고 및 결제를 위해 보낸 메일이 39개,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이 답신을 보낸게 15개다.

서 본부장은 "안타까운 점은 아마도 지금 기업 IT담당자에게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전환하라고 건의하면, 거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이 왜곡되어 있어 클라우드와 기존 웹 호스팅이 뭐가 다르냐고 묻는다"고 토로했다.

서 본부장은 "때문에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초기에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면서 "우선 KT 내부에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외부영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KT는 신규사업 부분의 80% 이상을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작업중이다. 앞으로는 KT그룹에 IT 자산의 7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 본부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의 강점은 셀프서비스(self-service)·오토매이션(automation)"이라면서 "앱 개발자 입장에선 서버 발주부터 할당·개발까지 2개월 이상 걸리던 것이 신용카드 결제만으로 완료되어 4시간이면 충분해 졌고, 기업 입장에서도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면 기존에는 복구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클라우드화 되면 시스템이 알아서 자동확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일각에선 클라우드컴퓨팅의 보안문제를 말하기도 하지만, 어느 시스템이든 100% 보안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오히려 데이터센터 사고의 80%가 전원공급 불량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KT 클라우드컴퓨팅센터는 전력안전에 대해선 6중화 대책을 마련해놨다"면서 "서버가 다운될 시 자동으로 옆 센터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내 타인과 데이터가 섞여 자료유출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위해 별도 클라우드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면서 "보안대책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까지 완벽하게 마련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기존 저궤도위성센터로 활용됐던 목천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 시켜 내달초 클라우드컴퓨팅센터로 오픈한다"면서 "목천에 이어 수요가 늘어날 시 마포자산(대흥역인근)과 목동IDC센터까지도 클라우드센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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