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10명 중 9명 "담배 배운거 후회"

국제금연평가프로젝트 한국보고서 발간 "담뱃값 인상 필요"
  • 등록 2012-11-15 오후 1:45:38

    수정 2012-11-15 오후 1:45:3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우리나라 흡연율 감소를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국제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율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 2004년 이후 동결된 담뱃값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세계 22개국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금연정책 평가프로젝트인 ITC 프로젝트는 15일 2005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ITC 한국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뱃값 동결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담배 구매력 지수는 2005년과 2010년 사이 연평균 1.69% 상승하고 있다. 가격이 담배 브랜드 선택의 이유라는 응답이 2005년 16.4%, 2008년 7%, 2010년 4.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전체 흡연자 중 35%만이 담배에 지출되는 돈이 부담돼 금연을 생각하고 있었고 담뱃값 부담으로 금연을 결심한 이유도 2005년 38%에서 2010년 27%까지 줄었다.

결과적으로 성인 남성과 여성 흡연율은 2007년 각각 45%, 5.3%까지 떨어졌지만 2010년에는 48.3%, 6.3%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C는 “한국은 지난 7년간 담뱃값을 인상하지 않고 있으며 이 결과로 계속 하강하던 흡연율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면서 “담배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담배에 대한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담배가격과 세금 인상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흡연자들은 강력한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62%는 정부가 담배회사를 고소해 의료비용을 회수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39%는 모든 담배제품의 완전 판매금지에 찬성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도 흡연자의 31%가 가격인상이 금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또 흡연자의 88%는 ‘담배를 아예 시작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43%는 스스로도 흡연을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흡연자의 78%는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성공률에 대해서는 스스로 확신하지 못했다. 22%만이 자신이 금연에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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