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세…그리스 우려에 수출부진·메르스 확산까지

  • 등록 2015-06-01 오전 11:04:29

    수정 2015-06-01 오전 11:04:2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5월 수출 부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된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7포인트(0.92%) 내린 2095.3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2090선 초반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실무그룹 모임인 소위 브뤼셀그룹은 지난 주말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해내는데 실패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대내적으로는 수출 부진과 메르스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423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5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메르스 확산세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메르스 피해주로 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1.22%, 모두투어(080160) 역시 1.5% 각각 빠지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GKL(114090)은 4.46%, 파라다이스(034230)는 0.81% 내리는 등 카지노주도 약세다.

반면 진원생명과학(011000), 슈넬생명과학(003060) 등은 각각 14.74%, 11.64% 오르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587억원을 팔고 있으며, 기관은 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586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의료정밀이 4.34% 빠지고 있고, 제일모직(028260)이 3.91% 빠지면서 섬유의복도 3.47% 약세다. 이밖에 통신업(2.13%), 철강및금속(2.04%), 금융업(1.6%), 증권(1.55%), 은행(1.47%)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의약품(2.1%), 건설업(0.43%), 서비스업(0.0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낙폭을 키우면서 1.38% 하락, 128만9000원까지 내려왔고, 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도 각각 2.15%, 2.53%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등 시가총액 11위까지 종목이 모두 하락 중이다.

반면 네이버(035420), SK C&C(034730) 등은 오름세다. 특히 SK C&C는 SK와의 합병으로 배당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에 9.02%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26%) 오른 713.2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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