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럽에 중국 이슈까지…원·달러 환율 9원↓

12일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8.7원 하락
유럽·일본 통화정상화 움직임에 달러화 가치↓
중국 수출호조 보이며 위안화 가치↑ 원화 가치↑
  • 등록 2018-01-12 오전 11:45:41

    수정 2018-01-12 오후 4:49:38

12일 오전중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그리고 중국 이슈가 겹쳐져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9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072.0원) 대비 7.7원 하락한 수치다. 오전 11시20께는 1063.3원(8.7원↓)까지 내렸다. 지난 8일(1058.8원·저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하락 출발했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돼서다. 의사록에 따르면 ECB가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새해(2018년) 초에 변경할 수 있다고 논의했는데 이는 물가상승률 연 2%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양적완화(QE)를 축소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이에 유로화 가치는 급등했다. ECB가 양적완화를 더 큰 폭 축소하면 그 다음 순서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유로화 가치를 직접적으로 상승시키는 재료다.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950달러를 하회했지만 이날 현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0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본도 통화완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는데, 유럽 이슈로 인해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게 됐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니 원·달러 환율도 자연히 하락한 셈이다. 이날 오전 9시~11시 사이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4~5원 하락한 1065~1066원 사이에서 움직인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오전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시장은 위안화 강세에 원화 가치가 연동돼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이날 11시께 중국당국은 지난해(2017년) 수출이 전년 대비 10.8% 증가(위안화 기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수출이 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중국 경기가 호조를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다. 오전 11시께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49위안 선에서 움직였지만 수출실적 발표 직후 6.48위안 선까지 내려앉았다. 원화도 이와 함께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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