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정규 회장 "타이어뱅크 상장해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조달"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 갖고 인수 의사 밝혀
인수자금 6000억 조달 위해 회사 상장, 담보 차입 등 제시
  • 등록 2018-03-27 오전 11:32:11

    수정 2018-03-27 오전 11:32:11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27일 대전 서구 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창업 20여년 만에 타이어 유통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제 제조업에 뛰어들 생각”이라며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를 담보로 채권단에서 자금을 차입하거나, 타이어뱅크를 상장해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의 일문일답.

-금호타이어 인수에 최소 6000여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 자금확보 계획은.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문제들을 갖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한국에서 가장 건전하고 건실한 기업이다. 타이어뱅크를 직접 상장하는 방법도 있고, 건실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통째로 담보로 제공하고 채권단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더블스타 인수 시 채권단이 20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자금도 금호타이어 인수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유수의 해외 기업 2곳과 금호타이어 공동 인수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들 해외 기업들은 타이어뱅크가 한국공장을 맡아준다면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합작 형태는 SPC법인을 설립해 나누는 방식도 있고 다양한 형태가 검토되고 있다. 또한 이들 해외 기업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진다면 중국 공장도 같이 인수할 것이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위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제조업체가 이렇게 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국내에 있는 공장 만큼은 국내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민적 자존심이다.

-경영 정상화 방안이 있는지.

△금호타이어가 법정 관리가 되든, 다른 기업에 인수가 되든 솔직히 타이어뱅크와는 상관이 없다. 다만 국내 공장은 국내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민적 자존심이다.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면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겠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채권단과 노동조합, 더블스타 등 3자간 꼬여있는 문제들로 인수가 교착 상태에 있다. 문제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회사가 국내에 단 한곳도 없다는 점이다. 이는 금호타이어의 강성 노조 때문으로 결국 타이어뱅크가 희생하는 심정으로 인수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일정은.

△아직 금호타이어 인수에 필요한 사항을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 이번주부터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난 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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