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로나 치료 효과 `덱사메타손`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을 취급하는 신일제약(012790)은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5%대, 영진약품(003520)은 13%대, 일양약품(007570)은 3%대 상승세다. 화일약품(061250)은 12%대 오르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녹십자(006280)는 외려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들은 덱사메타손을 주성분으로 하는 ‘신일덱사메타손정, 부광덱사메타손정, 유한덱사메타손정, 일양덱사메타손정’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고, 허가받은 의약품을 취급하는 제약사들이다.

이날은 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 덱사메타손디나트륨인산염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을 취급하는 제약사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대원덱사메타손주사액(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을 취급하는 대원제약(003220)은 주가가 20%대 상승하고 ‘중외덱사메타손디나트륨인산염주4밀리그람(덱사메타손디나트륨인산염)’을 수출하는 JW중외제약(001060)도 2%대 상승하고 있다. 휴메딕스(200670)도 9%대 오르고 있다. 휴메딕스는 휴메딕스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주사를 취급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리커버리(Recovery)’란 이름의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2000명에게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자 받지 않은 나머지 4000명 환자와 비교한 결과 덱사메타손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